MBTI와 애니어그램, 간단한 비교 그리고 분석

MBTI를 열렬히 탐구하던 중, 애니어그램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는 심심해서 이것저것 하다가 애니어그램  테스트를 해보았고, 그 결과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애니어그램 관련 책을 읽게 되었다.

 

대략 이런 느낌이다.
유형은 9가지가 있고 MBTI와 비슷할 것 같지만 알고보면 매우 다르다!! 본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사실 MBTI는 그냥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관찰해서 분석하고, 분류화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기반으로 사람의 성격 유형을 나눈 것이다. (물론 외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거지!)


그런데, 애니어그램은 좀 다르다!
내면의 두려움! 원하는 것! 이런 본질적인 심리를 기준으로 해서 유형을 분류한다.
그렇지만 유형들의 특성을 설명한 것을 살펴보면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기도 한다.
내면심리를 바탕으로 당연히 행동이 이루어지기에 이런 설명이 가능하지만, 더 엄밀한 설명은 자신 내면에 있는 깊은 두려움이나 갈망을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행동 특성만으로 애니어그램과 MBTI 유형들을 맞춰본다면, 대략
애니어그램        MBTI
1번                   ESTJ
2번                   ENFJ, ESFJ
3번                   ENTP, ISTP
4번                   INFP
5번                   INTP, INTJ
6번                   ISTJ, ISFJ
7번                   ENFP, ESFP
8번                   ENTJ, ESTP
9번                   ISFP, INFJ

저어엉말 대략, 이런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INTJ인 내가 애니어그램 5번이 아닌 4번 유형이듯이,
이러한 매칭은 굉장히 자주 틀릴 수 있다

그 이유에 대한 나의 개인적인 해석은 이렇다
> 모든 사람들은 어렸을 때 환경적인 측면(부모님, 친구, 경제 상황 등)으로 인해 갖게 되는 두려움이 하나씩은 생긴다. 그것이 애니어그램에서 말하는 원초적이고 본질적인 '두려움'이다. 
이 두려움은 우리의 타고난 성격에 어느정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인생에 있어서 계속 추구하게 되는 것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 타고난 성격과 환경에서 받은 영향(두려움, 갈망)이 합쳐져 개개인의 행동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을 나열하고 분류하여 유형화한 것이 MBTI이고, 그 중 핵심적인 감정인 두려움에 더 초점을 맞춘 것이 애니어그램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사람들의 행동 양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MBTI를 알아보는 것이 좋겠고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본질적으로 알아보고 싶다면 애니어그램을 추천한다. (실제로 자신의 두려움을 알아보고 직면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