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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및 추천

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감성소설, 3.7/5점] - 읽을만한 일본 감성 로맨스 소설

 
한 줄 요약: 삶의 의지와 의미를 잃었던 두 사람이 만나면서 살고 싶어진 이야기
  • 줄거리 요약: 삶에 대한 열망이 없는 남주는 3년 뒤 죽는 조건으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계를 받게 된다. 놀고 먹는 데 이를 사용하다가 자살한 여중생의 기사를 보고 그녀를 살려주게 된다. 이처럼 그녀를 구해주는 횟수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정을 쌓아가게 된 둘은 깊은 관계가 되어가지만 곧 죽는다는 사실을 아는 남주는 거리를 두려고 노력한다. 결국 나중에는 여주 또한 시간을 되돌리는 시계를 받게 되고 남주의 자살을 막는다. 해피엔딩이니 걱정 말고 읽으시길.
  • 개인적 평점: 3.7 / 5점
    • 원래 이런 일본 감성류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표지만 딱 봐도 알겠듯이, 이런 느낌의 소설을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설 연휴라 심심했고 동생이 빌려온 책이 눈에 띄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낼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나름 읽기 괜찮았다.
    • 편하게 읽을만하며 술술 읽힌다. 장점이다.
    • 한국에도 N포 세대? 같이 무기력과 회의감에 빠진 세대가 있듯이 일본에도 비슷한 세대가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것 같다.
    • 계속 남주 시점에서 도와주는 것만 나오다가 뒷 부분에는 여주가 성장해서 남주를 구해주는 포지션이 된다는 점이 좋았다. 쌍방향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관계가 된다는 점이 맘에 든다.
    • 하지만, 사실 많은 로맨스 소설이나 감성 소설의 결론이 그렇듯이, 결국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해서 힘든 현실을 극복한다는 내용인데... 이런 점이 다소 진부하게 느껴진다. 물론 미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게 정답일수도 있다. 당장 눈 앞에 있는 사람을 의지하는 것. 가장 힘들 때 나를 끊임없이 붙잡아준 사람을 계속 신뢰하고 사랑하는 것이 당연히 이해된다. 하지만 역시나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음, 내가 뭐라는지 모르겠다.  

 

독서 소요 시간: 1시간